민도로 자립 프로젝트

필리핀 민도로지역 망얀족은 절대빈곤의 악순환을 겪고 있습니다.
매월 3만원으로 한 가족의 자립을 응원해주세요. 바로가기

모자 글읽기 프로젝트

세계 곳곳에는 아직도 언어사용에서 소외된 이들이 많습니다.
휴먼아시아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 글을 배우고 밝은 세상을 만나도록 응원합니다. 바로가기

디지털 리터러시

신기술 시대, 정보 및 기술격차로 소외받는 이들이 없도록
휴먼아시아가 디지털권리 옹호 활동에 앞장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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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기반개발
( Human Rights-Based Development )
세계 곳곳에 인권의 빛을 밝힐 개발 사업을 실시합니다.
인권옹호활동의 결실로서 ‘인권’ 개념을 증진시키고 소외된 이들도 더 나은 삶을 꿈꾸도록 함께 합니다.

휴먼아시아는 인권기반접근(Human Rights - Based Approach, HRBA)으로 인권과 개발의 통합을 추구합니다. 이를 통해 보다 나은, 지속가능한 개발사업을 실현합니다.
모든 개인이 저마다 주체로 성장하는 삶을 지향합니다. 또한, ‘인권 연구 및 옹호 활동-개발협력’ 간의 유기적 연대를 통해 보다 효과적인 인권증진을 추구합니다.
사업 전반의 효율성 및 지속가능성을 도모하고자 기존 지역 정부 프로그램, 국제기구 및 여타 개발협력 프로그램 등과 협력하여 사업을 추진합니다.

휴먼아시아 인권기반 개발 사업은 아래 규정과 목표를 준수하고 실현하고자 노력합니다.

휴먼아시아 인권보호규정  ·  국내외 법률 및 규정  ·  세계인권선언 (Universal Declaration of Human Rights)
신기술과 인권 결의(New and emerging digital technologies and human rights)
UN SDGs  ·  The Sendai Framework for Disaster Risk Reduction
인권기반 개발협력은 개개인의 인권이 실현되고 보장되는
개발을 위해 아래의 다양한 사업을 실시합니다.

공동체 자립

(CEP, Community Empowerment Project)

  • 극심한 빈곤과 열악한 환경에 놓인 공동체 가구 전체를
    대상으로 최소한의 자립 기반을 제공합니다.
  • 가구별 후원 결연을 통한 매월 일정 금액 지원
주요활동
필리핀 민도로 자립프로젝트

Learn more

나의 후원금으로 망얀 가족들이 글을 읽게 되고,
아이들이 학교에 계속 다닐 수 있다니 내 마음에도 희망이 밝혀졌습니다.
법무법인 양헌 제강호 변호사

인권기반개발 활동소식

2020.01.31 키득키득 워크숍 1기 중간보고 (신나고 알찬…!) (2020.01.31) ‘놀이’를 통해 저마다 창의성, 주체성, 인권감수성을 익히며 보다 인권친화적인 세상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키득키득 워크숍 1기는 재능기부로 시간을 내어주신 말마 디비야 선생님의 지도로 난민/다문화 배경의 아이들과 그 이웃친구들이 신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우리 삶이 조금 더 풍요롭고 따뜻해지길 바라며… 총 10회로 기획된 1기 워크숍 1-5회 중간 보고를 시작합니다:) *본 워크숍은 후원자님들의 후원금으로 재료, 간식 등이 제공됩니다.* 1회차: 나만의 옷 만들기 똑같은 티셔츠 한장을 가지고도 너무나 다른 결과물을 만들어낸 아이들! 기존 관념에서 벗어나 ‘틀림’이 아닌 ‘다름’으로서 다양성을 수용하는 시간이었습니다. 2회차: 어떤 세상이 될까? 도화지에 다양한 색을 칠하고 다시 똑같이 검은 색을 덮은 후, 저마다의 스케치로 벗겨낸 다양한 색깔의 그림들. 똑같은 검은 종이에서 다양한 그림이 되었듯, 똑같아 보이는 모습 속에도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이 있다는 거! 3회차: 내가 생각한 마을 우리 마을에는 어떤 것이 필요한지 고민해 본 아이들. 마을의 안전을 위해 군대가 필요하다는 친구도 있었고, 모두가 마음껏 이용할 카페, 다양한 장소로 변하는 레슬링장 등 재활용품을 활용해 저마다의 마을을 만들었습니다. 4회차: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 로드 클레멘트의 그림책 <오늘의 일기> 글밥을 읽고 장면을 상상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정말 상상력을 자극하는 책이죠!) 언제나 저마다 상상하고 인식하는 것 이상의 세계가 존재함을 경험하고 이해하며! 5회차: 움직이는 그림 Flipbook 영상을 보고 직접 자신만의 스토리로 플립북을 만들어 봤습니다. 야심차게 신나는 이야기를 많이 계획했지만, 막상 그림이 한장씩 이어지며 플립북으로 완성되는데는 너무나 큰 벽을 마주했습니다. (언젠가 심심한 어느날 혼자서도 아이들이 플립북에 다시 도전해보길 기대하며.) 아직 부족한 작품이지만, 만들때의 집중력은 어엿한 예술가네요. 이상으로 키득키득 워크숍 중간보고를 마칩니다. 남은 5회 활동도 “키득키득” 신나게 진행하겠습니다!
2019.12.26 2019년 인도 차크마 (SNEHA School) 지원사업 보고 (2019.12.26) 2019년 인도 차크마(SNEHA School) 지원사업은 후원자분들의 후원으로 진행된 1) 학교 시설 증축사업, 18-19 삼성꿈장학재단의 지원으로 진행된 2) 교육지원사업 두 가지로 나뉩니다. 2019년 후원의 밤에 보내주신 사랑과 관심으로 휴먼아시아는 2020년에도 SNEHA School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2020년 활동내용은 내년 활동 업데이트를 지켜봐주세요. 인도 차크마(SNEHA School) 지원사업의 의의 차크마족은 인도 내에서 합법적인 이주민 자격을 취득하였으나, 지방정부와 지역주민의 거센 반대로 이주 지역에서 교육기회, 직업선택권리 등의 차별과 억압을 받고 있습니다. 휴먼아시아는 아시아 지역내 모든 아동이 차별없이 교육받고, 원하는 꿈을 이뤄나가길 바라며 인도 Diyun과 Vidya Vihar 두 곳의 SNEHA School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재 인도에서는 2019년 11월 ‘반무슬림법’이라 불리는 시민권법 개정안이 등장했습니다. 이 법안은 인도 인접국인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3개국 출신 불법이민자 가운데 힌두교, 시크교, 불교, 기독교 등을 믿는 이들에게 시민권을 부여하는 것으로 인도주의적 법안임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차별은 없다”는 모디 총리의 말과 달리 이슬람계 난민을 시민권 신청자격 대상에서 제외하며 대규모 시위를 촉발했습니다. 인도내 무슬림인구는 전체 인구 13억 5000만 명의 약 14%로 두번째로 많은 인구를 차지하지만, 압도적 다수(80%)인 힌두교를 기반으로 당선된 모디 총리는 집권이후 노골적 힌두 민족주의 정책을 펼치는 것으로 비판받고 있습니다. 지난 8월에는 무슬림이 다수를 차지하는 잠무카슈미르주의 특별자치권을 보장하는 헌법 370조를 폐지하기도 했습니다. 거세지는 반발에 대해 인도 정부는 시위를 전면 금지하고 무슬림 인구가 많은 동북부 지역과 뉴델리 일부 지역의 통신망을 차단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지만 시위는 지속돼 현재까지 총 24명이 시위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차크마족은 이미 인도 내 합법적 지위를 획득하여 본 법안의 직접적 차별대상에는 속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본 법안 개정으로 ‘모든 종교를 공평하게 대한다’는 인도 세속주의가 약화되고 사회 전반에 공공연한 차별을 일으킬 잠재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휴먼아시아는 2020년에도 후원자분들의 지원에 힘입어 인도 내 인권탄압 및 차별 상황을 감시하는 것과 더불어 차크마족 아이들이 차별받지 않고 교육받고 꿈꾸며 성장하도록 돕겠습니다. 2019 인도 차크마(SNEHA School) 지원사업: 학교 시설 증축사업 인도 SNEHA School은 임시 시설에서 출발해 현재 어엿한 학교의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에는 교사들의 충분한 휴식과 수업 준비를 통해 양질의 수업을 제공하고자 교무실을 새롭게 짓고, 학생들을 위한 남녀 분리 화장실을 세웠습니다. 2019 인도 차크마(SNEHA School) 지원사업: 18-19′ 교육지원사업 교육지원사업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아동들에게 교육기회를 부여하고 교사의 인권친화적 교육역량 강화를 통해 SNEHA School이 아동인권친화학교로 발돋움하도록 도왔습니다. 아동에게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는 것 외에도, 장기 발전의 주요 과제로 꼽히는 교사 역량 강화 훈련을 통해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휴먼아시아만의 인권친화적 교육기반을 마련하고자 했습니다. -방과후 영어 및 인권 수업 (6-8학년 대상, 간식제공) -교사역량강화 훈련 (정규워크숍, 특별워크숍) -인권친화적 환경 조성 (4대 원칙 1. 비차별과 포용, 2. 참여, 3. 책임, 4. 배움과 가르침을 통한 역량강화) *인도 차크마 교육지원사업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및 유튜브 소개 영상 참고 차크마 교육지원 사업: http://humanasia.org/?page_id=15391#1552363045773-4dd04f6e-e8d4 휴먼아시아 소개영상: https://youtu.be/x9W96zKU93U

인권알아가기

2020.07.06 [소수자 인권 002]_난민으로 살게 된 나의 이야기 본 이야기는 수판 차크마님의 개인적인 이야기입니다. 한국에서 이주민으로서의 삶 어릴 적 기억하기에 충분한 나이가 되었을 때부터 저희 어머니는 항상 믿음, 자신감과 판단력 세 단어를 말씀하셨습니다 믿음: 모든 것은 스스로 해결될 것이라는 신념 자신감: 나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 판단력: 나 자신과 체계에 대한 신뢰 이 세 가지 강한 단어들이 제 인생에서 가장 쉽고 어려웠던 선택들을 거의 쉽게 통과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었습니다. 제 이름은 수판 차크마입니다. 저는 1992년 10월 1일, 방글라데시의 딩기날라 우파질라에 있는 바부차라에서 태어났습니다. 제가 태어난 지 몇 개월 후, 우리 가족은 1993년에 일어난 불운한 사건으로 인해 살고 있던 곳을 달아나 난민 신분으로 근처의 인도 트리뿌라 주로 피신하였습니다. 새로운 세상, 새로운 나라에 우리 가족은 종종 ‘불법 입국자’라고 불리며 5년 동안 난민캠프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해 힘겹게 생계를 이어나갔습니다. 그 시절을 회상해볼 때 오늘까지도 난민캠프에서 제 두 누나와 함께 자란 기억들이 생생합니다. 그 기억을 회상하는 것은 그곳에서의 어려웠지만, 진심으로 살아갔던 날들만큼이나 괴롭고 마음이 아픕니다. 우리는 부족한 식량, 비위생적인 위생 시설, 빈곤과 질병 속 살아가고 싸워나갔습니다. 1998년, 우리 가족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방글라데시로 돌아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세계가 인정하지 않았고 어쩌면 영원히 인정하지 않을 26년 전 대학살을 피신한 후 제 부모님은 저에게 성공과 그 어떤 상황도 나의 것으로 만들기 위한 불타는 포부를 심어주셨습니다. 힘들고 절대 ‘평범’하지 않았던 어린 시절은 부모님의 경제적 신분에 대한 부끄러움, 이주민 신분에 대한 혼란, 그리고 군정부와 빈곤에 모든 것을 빼앗긴 기억들로 물들여졌습니다. 교육의 가치는 제가 아주 어릴 적부터 이해했던 것입니다. 제 부모님은 두 분 다 대학을 다닐 기회가 없었고, 이것 때문에 개인 생활과 사회생활 내 어려움을 많이 겪었습니다. 그러나 할 수 있는 방법을 모두 동원해서 제가 어릴 때부터 배움에 대한 사랑과 노력의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전념하였습니다. 부모님의 사랑과 희생 덕분에 저는 비록 재정적인 여유가 없었어도 필요한 시간과 활력을 학업에 쏟을 수 있었습니다. 초등교육을 방글라데시 보육원 겸 기숙사 학교에서 마친 후 고등학교를 인도에서 권위 있는 국가장학금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졸업하였습니다. 치타공 구릉 지대 분쟁의 근본적인 원인은 방글라데시 정부가 사회 내 추구하는 벵골인 무슬림 단일민족화 정책입니다. 이것은 방글라데시 내 토착 줌머인 소수민족의 정체성 파괴를 암시합니다. ‘줌머’는 치타공 구릉 지대에 사는 11개의 부족을 통합적으로 가리키는 이름입니다. 지난 50년 동안 수천 명의 벵골 정착민들이 치타공 구릉지대로 이동하였습니다. 그 결과 줌머 토착민들과 방글라데시 정부 간의 긴 분쟁이 1997년까지 계속되어 폭행, 공격, 불법 토지 횡령, 대학살 등 수많은 극악무도한 인권침해 사례들로 이어졌습니다. 결국 1997년 12월 2일 궁극적으로 무력충돌을 공식 중단시킨 ‘CHT (치타공 구릉 지대) 평화 협정’이 체결되었습니다. 하지만 CHT 협정에 포함되었던 비무장화 서약, 토착민을 위한 새로운 정치 체계, 토착민들의 토지 권리를 조사하고 유지하기 위한 ‘토지 위원회’ 등이 여전히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협정이 체결된 지 거의 2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수천 명의 토착민들이 토지 없이 사실상 군사점령 하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치타공 구릉 지대 원주민인 줌머족의 삶, 토지, 문화, 안보, 평화와 발전을 위태롭게 하고 있습니다. 저의 학업 성적은 항상 상위권을 유지했습니다. 제 성적은 고등학교 시절의 끈기와 강한 학습 의욕의 결과입니다. 저는 어린 시절부터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며 더 나은 사회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하게 믿어왔습니다. 세계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우리가 우리 동료 시민들을 괴롭히는 어려움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가진 모든 능력을 동원해 인류의 상황을 향상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이 열정을 믿으며 저는 방글라데시 한 지역 정당과 함께 운동에 참여했습니다. 이것이 제 사회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었습니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당원들과 조율하고 협력하면서 시민들을 동원하며 신문, 라디오, 휴대전화 등을 사용하여 정보를 배포했습니다. 수년간의 활동 기간 동안 치타공 구릉 지대에서 열린 거의 모든 시위와 집회에 참여했고 특히 랑가마티 지구에 활발히 활동하였습니다. 지역 정당의 한 일원으로서 방글라데시 정부의 군사체계와 조직적인 인종청소 정책을 소리 높여 비판하였습니다. 동시에 2015년 학사학위를 마친 후 방글라데시 상황이 매우 안 좋아지면서 사회 공헌을 위해 정치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방글라데시에선 정부가 우리의 목소리를 억압합니다. 이러한 억압은 제가 정부의 학대에 반대하는 학생시위에 참여하고 야당에 입당하여 정부에 반대하는 정치적 의견을 내세웠을 때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정부의 지속적인 토지 탈취와 인권 침해를 반대하는 사람들을 모으며 동원하자 군부가 화가 나 저에게 누명을 씌우고 저를 공격의 표적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러므로 야당 일원으로서의 제 이력은 저를 정부의 인권 침해 표적이자 피해자로 만들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두 번 구금되었고 구금 중 과도한 고문을 당하였습니다. 이러한 인권 침해에 비추어 볼 때, 저는 고국에 머무르는 것이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고 거의 2년 전에 방글라데시를 떠나 한국으로 건너왔습니다. 방글라데시와는 달리 저는 한국에 있으면서 이렇게 가슴 벅찬 적은 처음입니다. 이곳이 너무 좋습니다. 한국에 산 지 거의 2년이 다 되어가는데 한국은 마치 제집처럼 편하고 저는 재한줌머인연대(JPNK)의 일원이 되면서 지역사회에 긍정적으로 받은 것을 되돌려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온 이후로 제 정체성은 존중받았고 그것은 저에게 큰 의미가 있습니다. 저는 이 위대한 다문화적 공화주의, 민주주의, 세속주의 국가에서 적응하고 배울 수 있다고 믿으며, 저의 잠재력을 의미 있고 완전한 방법으로 국가 건설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랍니다. 저는 한국 유명 대학 중 한 곳에서 석사 학위를 딸 계획을 하고있습니다. 제가 박해로부터 목숨을 구하고 성실하고 인정받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가치를 증명할 기회를 꿈꿔봅니다. 수판 차크마 Supan Chakma 방글라데시 Bangladesh. 번역: 손예진 인턴휴먼아시아는 수판님의 이 이야기가 보편적인 인권이슈를 공유하고 고민하는 것에서 나아가 소수자 개개인의 삶을 조금이나마 가깝게 느끼고, '인권'이 추상적 개념이 아닌 우리 삶 속에 녹아 있는 존엄한 가치로서 존중되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봅니다. 교육의 가치를 알고, 자식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헌신하시는 부모님의 모습, 끊임없이 더 나은 사회와 삶에 대한 희망을 포기 하지 않는 모습은 우리 사회가 지나온 익숙한 기억과도 닮은 듯 합니다.관련 추가 이슈:Still No Answers on Activist’s Disappearance in Bangladesh_Indigenous Rights Defender Michael Chakma Went Missing One Year Ago Today (HUMAN RIGHTS WATCH)https://www.hrw.org/news/2020/04/08/still-no-answers-activists-disappearance-bangladesh
2020.05.28 [소수자 인권] 방글라데시 줌머인 001 [소수자 인권] 휴먼아시아는 인권알아가기의 일환으로 다양한 소수자 인권 상황을 당사자의 제보 및 기사작성을 통해 연재합니다. 방글라데시 줌머인 이야기는 현재 국내 난민신청자로 체류중인 줌머인 수판 차크마(Supan Chakma)님이 작성해 보내주신 글입니다. 방글라데시의 이면: 치타공 구릉지대의 폭력과 잔인함 여러분은 방글라데시를 떠올릴 때 많은 사람들이 갠지스 삼각주에 살고 있는 활기찬 국가를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치타공 구릉지대는 완전히 다른 곳입니다. 있을 것 같지 않은 초록 빛의 숲이 우거진 산들이 푸른 초원의 호수 위로 우뚝 솟아 있고, 땅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본적 없는 방글라데시의 또 다른 모습입니다. 치타공 구릉지대는 방글라데시 남동부에 위치한 작은 지역으로, 랑가마티, 카그라차리, 반다르반, 이렇게 세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열 한 종류의 토착 민족들을 통칭하는 줌머인들은 바로 이 세 구역에 살고 있습니다. 내부에는 바운, 차크, 차크마, 쿠미, 캉, 뤼사이, 마르마, 므로우, 팡쿠아, 탄창야, 트리푸라가 있고, 제 배경 배너에서도 같은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줌머인들은 방글라데시 치타공 구릉지대의 인종·종교적 소수집단입니다. 그들은 인종, 신체적 특성, 종교, 문화와 언어의 측면에서 방글라데시 주류집단인 벵골인들과 완전히 다른 사람들입니다. 치타공 구릉지대 위기의 근원은 동질적인 벵골인 무슬림 사회를 설립하고자 했던 방글라데시 정부의 정책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지난 50년 동안, 수백 수천 명의 벵골인 거주자들은 줌머인들이 살던 이 지역으로 이동하였습니다. 토착민들과 방글라데시 정부 간의 오랜 갈등은 많은 사람들의 죽음, 파괴와 고통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치타공 구릉지대에 살고 있는 줌머인들의 삶, 땅, 문화, 안전과 발전까지 계속해서 위험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이것은 사실 놀랄 일이 아닙니다. 2015년 3월 이후 줌머인들은 외부인과의 접촉이 심각하게 제한되었고, 통제 없이는 외국인들과 대화하는 것조차 금지되었습니다. 그래서 방글라데시 정부가 외부인들은 몰랐으면 하는 치타공 구릉지대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 1. 치타공 구릉지대 여성 줌머인들의 지위: 폭력 중에서도 특히 성폭력은 정착민들과 군에 의해 일상적으로 자행됩니다. 여성 줌머인들은 방글라데시의 인종 갈등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어왔습니다. 차크마족이 사는 곳을 파괴하기 위한 전략이었던 갈등이 시작된 1970년대 중반 이후, 그들은 벵골인 정착민들과 안전요원들의 계획적인 공격으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여성 토착민들은 주로 두 가지 이유에서 표적 대상이 됩니다. 여성이고, 토착민이기 때문입니다. 여러 사실이 치타공 구릉지대의 전반적인 인권 상황에 대한 것임은 자명하지만, 여성 토착민들의 인권은 오랜 시간 동안 심각하게 침해되어 왔고, 이러한 일은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공공연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통계 수치들이 글을 더 읽기 어렵게 만들기도 합니다. 2018년에는 117명의 여성 토착민들이 신체적·성적학대를 당했고, 그들 중 57%는 아동이었습니다. 이 여성들 중 21명은 강간당하거나 윤간 당하고 7명은 그 이후에 살해당합니다. 토착민 변호사 사마리 차크마가 이곳을 “강간범들의 천국”이라고 부르는 것이 조금도 이상하지 않은 이유입니다. 2. 토지재산권 침해: 농장과 관광지, 방글라데시의 다른 지역 사람들을 정착시키기 위한 목적 등으로 인해 토착민들은 어떠한 협의도 없이 영토를 빼앗기고 있습니다. 군대, 그 중에서도 방글라데시 국경 수비대는 토지재산과 힘, 영향력을 증대시키며 부를 축적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정권 초기부터 줌머인들은 토지재산권을 침해 당했고, 정부가 바뀌어도 이것이 지속되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미 적절한 조치나 합당한 보상 없이 토착민들을 쫓아내면서 개발 프로그램의 명목으로 수 천 에이커에 해당하는 땅을 얻었습니다. 3. 벵골인 정착민들 전파를 통한 이슬람화 정책: 역사는 이 지역이 한 때 벵골인이 아닌 무슬림들의 땅이었다가 정부의 이슬람화 정책을 통해 벵골인 무슬림들의 영역이 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외부 벵골 무슬림 정착민들이 이 지역에 유입되기 시작한 것은 파키스탄이 형성된 이후부터였습니다. 방글라데시 정부의 강력한 이슬람화 정책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습니다. 현재 치타공 구릉지대의 벵골인들은 인종적 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4. 군사화: 줌머인들을 억압하기 위한 목적으로 치타공 구릉지대는 매우 군사화 되어 있습니다. 자치에 대한 토착민들에 요구에는 여전히 무관심합니다. 구릉지대는 여전히 방글라데시에서 가장 군사화되어 있는 지역입니다. 아직도 줌머인들은 우르톤 작전에 의한 군사규칙에 의해 지배되고 있습니다. 우르톤 작전 하에서 군인들은 잔혹한 행위를 하고서도 처벌을 받지 않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들이 지방 행정부와 경찰, 그리고 벵골인 무슬림 정착민들과 협력하여 바게일하트, 바부차라, 초토메룽, 람가르에서 대규모의 잔혹행위를 자행하기도 했습니다. 군 당국은 이 지역에서 최종 정책 수립과 법 집행 권한을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군 당국은 줌머인들에게 공동체적인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자주 기소됩니다. 5. 멈추지 않는 벵골 무슬림 정착민들의 유입: 방글라데시 정부는 수백 수천 명의 벵골인들을 치타공 구릉지대에 정착시켰고, 지금 그들은 이 지역의 다수가 되었습니다. 정착은 평화적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여전히 외부 벵골 무슬림 정착민들의 침입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룽가두, 디기날라, 바칼, 나크양차리, 라마, 알리카담, 모할차리, 마티랑가, 마니크차리 지역으로의 최근 침입이 그 두드러지는 예입니다. 그래서 정착민들에 의한 불법 토지 횡령의 경우는 위험한 고비에 이르렀습니다. 수많은 폭력적인 충돌에서 담배, 고무, 차 재배업자들은 주로 군사적 지원을 받아 줌마인들(토착민)의 땅을 마음대로 점령했습니다. 2019년에서 상황은 더 심각해져서 토작민들의 목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지금 농사를 하고 작품을 재배할 땅이 전혀 남지 않았거나 연료, 나무, 과일을 얻기 위한 숲이 없는 상태입니다. 군대가 매우 가까이에 위치해 있어 삶은 더 살기 어려워졌고, 저는 가까운 거리를 걸어갈 때조차 불안함을 느낍니다.” 6. 헌법에서 줌머인들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것: 방글라데시에 사는 토착민들의 존재는 심지어 방글라데시 헌법에도 명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방글라데시 정부 여당은 토착민들의 사회 경제적 체계에 대한 공감이 부족했고, 이는 내부의 식민지화 정책에 의해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국가는 국가 내의 토착민 공동체가 파괴되는 것에 대한 책임이 있습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아직도 토착민들의 발전을 위한 정책이 없습니다. 이 나라 토착민들의 주된 요구는 헌법적 인정과 자립할 권리입니다. 우리는 여러분이 또 한 가지를 더 알았으면 합니다. 박해와 살해, 그리고 위장된 혐의로 인한 구금으로부터 그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토지를 지키고자 정부와 기업에 항의하는 토착민들을 범죄화하는 것은 군대의 일반적인 관행이라는 것입니다. 토착민들을 범죄화하는 것이 계속 진행 중인 위기라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2018년, Human Rights Watch와 Global Witness는 2010년 이후 거의 1000명에 달하는 환경 보호자들이 살해당했고, 2017년에는 최소 207명의 환경 운동가들 (그들 중 절반 정도는 토착민들이었다)이 파괴적인 사업에 대항해 그들의 숲, 강, 야생, 그리고 집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표적이 되고 살해되었습니다. 2017년 11월 18일부터 2018년 8월 15일까지, 78명의 사람들이 납치되고 발견되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방글라데시의 치타공 구릉지대는 오랫동안 “대량학살” 혹은 “인종청소”와 같은 것들에 의한 영향을 받았습니다. 대규모 인권침해, 인종적 공격, 토지 약탈, 벵골인 정착민들에 의한 인구적 침략과 같은 것들은 치타공 구릉지대에서 흔하게 자행되는 것들이었습니다. 정착민들과 방글라데시 군대는 이 모든 종류의 폭력과 긴장에 대한 책임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제 방글라데시 정부는 중앙권력에서부터 행해진 이 잔혹한 행태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들의 관심사는 오직 지배적인 인종과 종교집단의 권력집중뿐이었습니다. 그들이 명백하게 처벌받지 않는 것은 당시 정부가 계획했던 인종청소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그리고 진실은 여성 토착민들이 그 과정에서 표적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줌머인들을 대신하여 제가 힘 있는 지도자들과 한국 시민사회에 촉구하는 것은 치타공 구릉지대에서 일어나는 현 상황들을 헤아려 모든 잔인한 인권 침해와 대량 학살, 강간, 납치를 멈출 수 있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지금은 방글라데시 정부가 1997년에 체결한 평화합의를 실행하고 치타공 구릉지대 토착민들의 권리를 인지하며 보호해야 할 때입니다. 국제인권법 하의 의무를 이행해야 하며, 칼파나 차크마 납치 등의 인권침해 혐의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해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여성들을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가 취해질 때까지 국제적인 비난과 인식을 위한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평화와 연대의 보편적인 언어를 사용함으로써 줌머인들이 언젠가 그들 자신의 본능 속에서 자유롭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2020.5. 수판 차크마 국문번역: 윤선우 인턴 *휴먼아시아는 2010년부터 난민네트워크에 가입해 난민인권옹호활동을 펼쳐왔고, 2011년부터는 김포 재한줌머인연대(JPNK, 줌머 난민)와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2016년부터는 인도에 있는 줌머난민(차크마족)을 위한 개발협력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