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인권경영, 기업 리스크 관리 핵심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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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작성일
2017-04-21 03:31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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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7일 월요일

‘사단법인 휴먼아시아’ 포럼
“해외서 강제·아동노동 금물”


“인권은 기업에 있어 리스크 관리의 핵심 개념일 뿐만 아니라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 원칙입니다.”

기업이 자국 내에서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는 차원을 넘어 인류 전체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한 주체로 인식돼야 하고, 기업의 인권존중 책임도 이에 맞춰 규정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아시아 지역의 인권보호체계 수립을 위해 설립된 비정부기구(NGO) ‘휴먼아시아’는 17일 이틀 일정으로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인권과 아시아기업 리더십’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고려대 인권센터장인 서창록 휴먼아시아 대표는 이날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필수 원칙이 바로 인권”이라고 강조했다. 서 대표는 ‘기업과 인권의 의미와 가치’ 주제발표를 통해 “한국기업의 해외법인이 증가하면서 강제노동·아동노동 등의 인권침해 신고 접수 사례도 늘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기업의 경영 리스크도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정부 주도의 인권 위험요소 및 영향평가 등을 실시하고, 수출신용지원·투자보증 등에 인권 실사 요건 등을 적용하는 등 기업과 정부가 나서 인권 가이드라인의 효과적인 이행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조경재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정책과 전문관은 “인권경영의 일반원칙은 기업활동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모든 이해관계자의 인권을 보호하고 존중하는 것”이라며 “기업의 규모, 업종 등을 고려한 전략적 인권경영 체제 구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조인호 대한상사중재원 국내연락사무소 과장은 “1976년 채택돼 2011년 개정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다국적기업 가이드라인은 정보공개, 인권존중, 아동노동 및 강제노동 근절, 환경 관련 정보 제공, 뇌물방지, 소비자 보호 등 내용을 담고 있다”며 “가이드라인 준수는 비용 부담이 아닌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점을 기업들이 기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번 포럼에는 박경서 대한민국 초대 인권대사, 사릴 트리파티 ‘기업과 인권 연구소’ 수석고문 등이 참석했다.

박효목 기자 soarup6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