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TV 프로그램에서 고용주들이 여성 직원들에게 안경 착용 금지를 했다는 소식이 보도된 이후 현재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일본 여성들은 안경을 착용할 권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여성의 외모에 대한 엄격한 규제를 비판하는 #GlassesAreForbidden (안경은 금지되었다) 란 해시태그가 트위터에서 유행하고 있습니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시대에 뒤떨어진 규칙 및 이를 요구하는 고용주들의 “무지함”에 대해 비판합니다. 식당에서 일하는 한 여성은 안경이 기모노와 어울리지 않고 무례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안경을 쓰지 말라는 말을 반복적으로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휴먼라이츠워치의 가나에 도이 일본 국장은 “규칙상 여성만 안경을 쓰지 못하게 하는 것이면 이는 여성에 대한 차별”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는 올해 초, 일본 기업들이 여성 직원에게 하이힐 착용을 강요하는 것을 중단하라는 사회 운동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KuToo 운동으로 알려진 이 운동에 대해 일본 장관은 복장규정이 직장 내에 “필요하고 적절하다”고 답한 바 있습니다.
[기사출처] https://www.theguardian.com/world/2019/nov/08/japanese-women-see-red-over-workplace-glasses-b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