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라시아는 휴먼아시아가 격주로 발행하는 아시아 지역 인권뉴스입니다.

휴먼아시아는 격주로 아시아 지역의 인권관련 소식을 수집하여 구독자들에게 보내주고 있습니다. 이번 주는 한국, 이란, 그리고 파키스탄에서 온 소식입니다.

 

한국의 연예인 정준영은 여성의 동의없이 성관계 영상을 찍고 이를 유포한 혐의로 구속되었습니다. 한국의 성폭력 처벌법에 따르면, 카메라 등을 통한 상대방 의사에 반하는 촬영과 유포는 최대 5년 징역 혹은 3000만원 미만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지만 이러한 법은 잘 집행되고 있지 않습니다. 2018년 한국 대검찰청 통계에 따르면, 6800건의 신고된 사건 중, 약 3분의 1만이 재판으로 회부되며 그 중에서는 10건 당 1건 미만의 꼴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합니다.

 

2012년에 유럽연합(EU)로부터 사하로프 상을 수상한 이란의 저명한 인권변호사 나스리 소토우데(Nasrin Sotoudeh)는 시위 중 히잡을 쓰지 않아 체포된 여성들을 변호하다, 작년 6월 자택에서 체포돼 구금되었습니다. 모하메드 모키제(Mohammad Moghiseh) 판사는 소토우데가 국가 안보를 위반하는 등의 혐의로 7년을 선고받았다고 말했지만, 그녀의 남편에 따르면 “나스린은 38년의 징역형과 148대의 채찍질형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이란정부는 국제적인 비난에 직면하고 있으며 현재도 그녀의 재판은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제 여성의 날인 지난 3월 8일, 여성을 향한 성희롱, 아동결혼 및 명예살인에 대항하기 위해 파키스탄 여성들이 거리에 나왔습니다. 이는 ‘여성 행진’이라는 뜻의 오랏 행진(aurat march)과 ‘여성 해방 행진’이라는 뜻의 오랏 아자디 행진(aurat azadi march)으로 불립니다. 주최자인 니갓 다드(Nighat Dadd)는 “우리는 여성들의 동등한 정의 실현과 모든 종류의 차별 철폐를 요구한다”고 전하며 파키스탄 여성들을 온순하고 순종적인 존재로 재현하는 것에 맞서고 있습니다.

 

이번 주 휴라시아에서는 아시아 각국의 여성 인권과 관련된 사건들을 살펴보았습니다. 관련 법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법 촬영과 유포에 대해 강력한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국, 여성들의 신체적 자유와 공권력(정부)에 대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이란, 그리고 여성들의 권리 증진을 위해 행진한 파키스탄의 이야기를 살펴보았습니다. 한국과 이란의 사례를 통해 젠더 이슈가 국제적으로 많이 주목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권리 신장이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파키스탄 여성들의 연대와 집회처럼 평등한 사회를 향한 노력은 곳곳에서 계속될 것입니다. 모든 이들이 성별로 인해 차별받지 않고 존중받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희망합니다. 휴먼아시아는 오늘도 휴라시아 구독자 여러분의 관심에 감사드리며, 그 관심을 모아 아시아 지역의 인권 개선을 위한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싱가포르: ‘가짜뉴스’법 도입으로 인한 언론자유권 침해 우려

싱가포르는 도시 주 당국이 특정 기사들을 삭제할 수 있도록 하는 ‘가짜뉴스’법 도입 예정을 공표했습니다. 본 법안은 정부가 제시하는 규정 및 규범에 맞지 않을 경우, 기사를 내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리셴룽(Lee Hsien Loong) 총리는 이 법으로 인해 온라인 오보 기사에 대한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싱가포르 운동가 겸 언론인인 커스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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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는 어린 소녀들과 여성들을 중국으로 인신매매 하는 행태가 성행하고 있다고 휴먼라이츠워치가 발표했습니다. 발표에 따르면 인신매매 생존자들은 주로 카친(Kachin)과 북부 샨(Shan)주 출신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들은 가족을 포함, 평소 신뢰하는 가까운 사람들에 의해 중국 가정으로 3천 달러 ~ 1만 3천 달러에 팔린 후, 방에 감금되어 강간을 당해 임신까지 했음을 밝혔습니다. 휴먼라이츠워치가 해당 문제를 고발한 보고서의 제목…

요르단: 조혼의 풍습 끝낼 수 있을까?

요르단은 현재 조혼의 풍습을 끝내고 결혼 가능 최소 연령을 18세로 수정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작년 12월 요르단은 상원의회에서 16세에서 18세의 청소년들 또한 법원의 승인이 있으면 결혼할 수 있는 기존의 법을 수정하고자 하였으나, 하원의회에서 이를 거부하였다. 이에 따라 이번 4월 8일 두 의회는 수정 사항에 관한 의견을 나누며 합의에 이르기를 기대하고 있다. 요르단에서 조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