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서쪽에 위치한 신장 지역은 현재 4만 5천명 이상의 위구르인들이 정치적 재교육 수용소에 수감되어 있다.
이 지역 소수 민족들은 오랜 기간 중국 정부로부터 종교적 억압과 문화적 차별에 대한 투쟁을 지속해왔다. 그러나 2017년 4월 초, 신장 전역에 걸쳐 위구르인들은 강한 종교적 색채와 불순한 정치적 사상을 품고 있다는 혐의로 감옥에 수감되었다.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대부분 수감자들은 쿠처 중심부로부터 10km 떨어진 옝이셰르 지역에 억류되어있으며 그 수는 45,000명 이상으로 파악된다. 이는 지역 인구수의 약 10%에 해당하는 것이다.
수용소는 무장 군대의 감시 하에 규제되며 총 세 개로 파악된다. 제1, 제2 수용소는 중범죄자를 수용하며, 국가적으로 허용되지 않은 종교적 가르침을 받았거나 종교적 극단주의 국가로 분류된 나라에서 유학을 한 혐의로 구금된다. 규모가 가장 큰 제3 수용소는 경범죄자를 수용하며, 한어(漢語)를 배우게 된다.
한편, 학생을 대상으로 정치적 세뇌교육을 하는 개방형 재교육 또한 수행되고 있다. 대부분의 수용소는 이미 수용인원을 넘었기 때문에 제4 수용소 또한 건축 중이라고 전해진다.
중국의 한 언론매체 사설에서는 신장 지역의 수용소를 “교육 연구소”라고 지칭하며, 해외 언론의 ‘위구르족 인권 침해 보도’를 사실에 의거하지 않은 정보라고 반박했다.
중국 정부는 수용소의 존재 여부를 공개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현재 구금된 정확한 인원수도 비밀리에 부쳐있다. 그러나 현지 관계자들은 RFA와 전화 인터뷰에서 상당수의 위구르인들이 수용소로 보내진다는 것을 밝혔다.
올해 6월을 기준으로 China Human Rights Defenders(CHRD)와 Equal Rights Initiative의 조사에 따르면 약 3백만 명의 신장 위구르족이 수용소에 구금된 적이 있거나 사상완화교육에 참여하도록 강요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출처: https://www.rfa.org/english/news/uyghur/kuchar-08092018124248.html]